럭셔리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G70'에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강화한 'G70 슈팅 브레이크'가 다음달 7일 출시된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을 뜻하는 '슈팅(Shooting)'과 짐 칸이 큰 대형 마차를 의미하는 '브레이크(Brake)'의 결합어다. 19세기 유럽 귀족이 사냥할 때 사용하던 마차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트렁크 공간이 465ℓ로 기존 대비 40% 커졌고 2열 시트는 완전히 접히는 4:2:4 시트다. 시트를 접을 경우 적재 공간은 최대 1535ℓ로 늘어난다. 제원은 전장 4685㎜, 전폭 1850㎜, 전고 1400㎜, 축거 2835㎜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의 균형에서 역동성에 더욱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며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췄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한다. 그릴 양 옆 대각선으로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는 속도감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측면부는 유니크한 실루엣이 돋보이며, 측후면 일체형 유리가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진다. 후면부는 제네시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쿼드램프를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개성있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트렁크 접합부(힌지)를 전방으로 옮겨 개방 면적이 넓어졌다. 여기에 공기 역학을 고려한 플로팅 타입 스포일러와 시인성을 향상시킨 스포일러 타입 보조제동등(HMSL)을 적용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제공하는 강력한 동력성능도 특징이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가솔린 2.0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최고출력 252마력(ps), 최대토크 36.0㎏fm, 복합 연비 10.4㎞/ℓ를 갖췄다. 후륜구동, 18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이다.
외장 컬러는 G70 세단 대비 슈팅 브레이크에서만 선택 가능한 '캐번디시 레드' '한라산 그린' '카프리 블루'를 포함해 총 9개다. 내장 컬러는 6개를 지원한다.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 스포츠 모델도 내놓는다. 주행 상황에 맞게 차량 감쇠력을 최적의 상태로 자동 제어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극대화시키는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제한장치가 탑재된다.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4310만원, 스포츠 모델 4703만원부터다. 제네시스는 색다른 판매 방식도 도입했다. 기존 세단 모델을 구매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 사양을 적용한 모델 100대를 우선 생산하고, 판매 개시일에 선착순 판매해 차량을 빠르게 인도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차박이나 캠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만족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G70 슈팅 브레이크를 출시하게 됐다”며 “멋과 실용성에 우수한 성능 등을 갖춘 매력적인 차량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