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탈실리콘이 '차세대 음극재'로 불리는 실리콘 음극재 개발을 위해 유미코아와 손잡았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최근 유미코아와 실리콘 음극재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맺었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유미코아 요구 특성에 맞는 실리콘 분말을 공급하며 실리콘 음극재를 공동 개발한다.
실리콘은 리튬 저장 능력이 기존 음극재 소재인 흑연보다 10배 이상 높다. 에너지 밀도는 25%, 충전속도는 50% 향상된다.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한 이차전지 업계는 배터리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는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생산량이 지난해 7000톤에서 2028년 17만톤으로 연평균 57.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실리콘 덩어리를 150~500나노 크기로 분쇄해 실리콘 분말을 제조한다. 기체 반응을 통한 실리콘 분말 생산 방식보다 경제성이 우수하다. 공정도 비교적 단순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한국메탈실리콘은 2017년부터 이차전지 음극재용 실리콘 분말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외 이차전지 셀, 소재 업체에 실리콘 분말을 공급 중이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실리콘 함량을 늘릴 수 있는 분말 제조 방식도 연구하고 있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실리콘 음극재 시장 확대에 대비해 충북 제천에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빠르면 오는 10월 완공된다. 제천 공장이 가동되면 한국메탈실리콘의 실리콘 분말 생산량은 연 2400톤에서 1만톤으로 늘어난다.
한국메탈실리콘은 2025년 세계 실리콘 수요가 27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수요 확대에 맞춰 실리콘 분말을 지속 증산한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