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현역 엔지니어 참여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교육 실시

설계지원센터 설계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설계지원센터 설계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국내 설계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경기도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오는 9월 2일까지 진행되는 '취업연계형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교육'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취업연계형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교육은 기업이 원하는 설계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0주간 실시되는 실무중심 설계기술교육 및 기업 채용연계 지원 사업이다. 처음 실시된 지난해에는 19개 대학 41명의 교육생이 선발돼 수료생 80% 이상이 국내 관련 기업에 채용됐다.

올해는 팹리스 등 설계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졸업생 44명을 대상으로 10주간 실무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수도권 대학뿐만 아니라 지방대 학생들도 다수 참여해 반도체인력의 수도권 편중을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에 저변이 부족한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강사진은 20년 이상 경력의 현직 엔지니어들로 구성된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가능한 실습 중심 교육이 이루어지고 수료 후에는 관련 기업으로 취업연계도 진행한다.

산업부와 반도체협회는 올해부터 교육과정 연 2회 확대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올해 반도체설계교육센터에서 준비 중인 시스템반도체 설계실무인력 양성, 반도체인프라 활용 현장인력 양성 등을 통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시스템반도체 설계실무인력 양성은 교수·기업인으로 구성된 강사진을 통해 반도체설계 기초부터 심화까지 교육하는 설계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으로 260명을 육성한다.

반도체인프라 활용 현장인력 양성은 1500명을 대상으로 대학 내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 재직자 교육 및 채용연계 교육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우석 산업부 국장은 “업계 1순위 애로사항인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반도체 관련 소부장 등 다양한 분야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