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매버릭’의 글로벌 수익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에 따르면, '탑건:매버릭'은 24~26일 3050만 달러를 추가하며 누적 매출액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대 매출액이다. ‘탑건: 매버릭’에 의해 2위로 밀려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누적 매출액 9억 4700만 달러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작 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누적 매출액 19억 달러)’ 다음가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하며 “특히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 개봉하지 않았음에도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연 배우 톰 크루즈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대 수익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크루즈의 최대 흥행작은 글로벌 수익 7억 9110만 달러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었으나 36년 만에 개봉한 ‘탑건’ 후속편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북미에서는 개봉 5주차임에도 흥행을 이어가며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 개봉한 '엘비스'가 '탑건:매버릭'에 도전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2위에 그쳤다. '탑건:매버릭'은 3주 전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이 개봉했을 때 잠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되찾아왔다.
뒤늦게 개봉한 한국에서도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상승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152만명을 기록했다.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36년만에 개봉하는 후속편이라는 소식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지난 17일 톰 크루즈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배우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을 이끌고 내한해 한국 관객들과 소통했다. 크루즈와 제작자, 배우들은 ‘곰돌이 하트’, ‘볼하트’, ‘손가락 하트’ 등 포즈를 취해 화제가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