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선민) 입주기업이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바이오소재 전문회사 애니젠(대표 김재일)이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 바이오헬스 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인 '당뇨·비만 치료용 신규 이중작용제 펩타이드 의약소재 개발 및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생산을 위한 공정분석 플랫폼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애니젠이 주관하고 광주테크노파크, 한국바이오헬스케어기술연구조합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45억원 등 54억9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높아진 건강관리 분야 중 대표적인 이슈인 당뇨병과 비만을 동시 치료하는 효능을 가지는 이중작용제 펩타이드 핵심소재 개발과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이 목표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애니젠은 광주테크노파크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본사 및 연구소를 두고 전남 장성과 충북 오송에 연간 1만g 규모의 펩타이드 연구·제조 기반을 구축했다. 최근 신약과 백신 등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는 펩타이드를 핵심소재로 활용하는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와 테크노파크는 2021년부터 암·당뇨·골다공증 같은 난치성 질환과 감염병 백신·기능성화장품·의료용 식품 등의 원료로 재조명 받고 있는 고순도 펩타이드의 수요 급증에 따른 대량생산 선점을 위한 '펩타이드 생산 클러스터 조성' 관련 기획을 추진했다. 이번 과제의 수행을 통해 현대 고령화 사회의 대표적인 만성 질환인 당뇨·비만 치료를 위한 핵심 소재 제조기술이 완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신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의료산업도 지속적인 성장과 전후방 산업의 시너지 창출도 예상한다.
김선민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의료산업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혁신 신약개발을 통한 자국민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펩타이드를 소재로 당뇨병과 비만 치료가 가능한 혁신 치료기술을 개발해 국민의 건강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광주가 지역을 넘어 국가 의료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