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음악 전문 채널 'Mnet'이 음악 지식재산(IP)과 현지 아티스트 육성, K-팝 공연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Mnet은 음악 소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청자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첫 방송 이후 올해 시즌9까지 방송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는 미스터리 싱어 사연과 외형 등 몇 가지 단서로 음치와 노래 실력자를 찾는 음악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현재 미국·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중국 등 25개 국가에 방송포맷이 판매되거나 방영됐고 프라임 시간대 편성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FOX 채널에서 방영된 미국판 너목보는 18~49세 시청층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영국 BBC One 채널에서 방영된 영국판 너목보는 6회차 시청자 수가 500만명에 육박했고 시청점유율은 28%를 웃돌았다.
한·일 공동제작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JO1, INI 등 현지 아티스트를 발굴했다.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 1·2로 탄생한 두 그룹은 일본 최대 예능 소속사 요시모토 흥업과 CJ ENM이 지분 30%·70%를 각각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 라포네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두 그룹 앨범 제작은 K-팝 음반 제작 노하우를 가진 CJ ENM이 담당하며 현지 방송 섭외와 일정 조율 등 매니지먼트는 요시모토 흥업이 맡고 있다. JO1은 2집 앨범이 일본 내 25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발매 첫 주 오리콘 주간 앨범, 빌보드 JP 톱 앨범 세일즈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INI는 지난해 11월 3일 첫 싱글앨범을 발매하며 공식 데뷔, 직후 오리콘 차트 1위와 빌보드 재팬 차트 1위 등 주요 차트를 석권하며 5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는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이어 나온 싱글 2집이 75만장 이상 트리플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넘버원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통해 K-팝 글로벌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케이콘은 미국, 일본, 태국,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멕시코, 호주 등 국가 9개 도시에서 2012~2019년 누적 110만명 이상 관객이 찾았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