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환혼, '폐기물 부지도 환혼'…문경시 오픈세트장 비하인드 공개

'대호국' 배경의 판타지활극 '환혼'(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이퀄리티)이 폐기물 부지를 세트장으로 바꾸는 현실 판타지를 펼친 것으로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28일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최근 방영중인 tvN '환혼' 속 '대호국'을 표현한 오픈세트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환혼' 오픈세트장(경북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소재)은 기존 사극세트장이 아닌 가상세계 컬러를 감안한 새로운 공간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지난해 경북 문경시와의 업무협약 이후 조성한 공간이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특히 신라 서라벌 복원도를 모티프로 수 년간 적재된 5만톤의 폐기물 부지를 완벽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촬영 이후 세트장 관광자원화와 함께 최근 강조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경영사례를 콘텐츠 업계에서 대규모로 구현한 사례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종건 환혼 미술감독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큰 호수를 지닌 나라 ‘대호국’은 신라 서라벌을 모티브로 삼았다. 현재 경주의 모습과 신라 서라벌 복원도의 모습에서 운하가 흐르는 대호국의 기초적 형태를 잡았다”고 전하며 “그야말로 가상의 나라였기 때문에 조선이나 고려 등 한 시대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한글을 적극 차용하는 등 다양한 미술적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혼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10분에 tvN과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