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 건수가 44억건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각국에서 통신사가 경쟁적으로 5G를 구축하고, 스마트폰 제조사 또한 적기에 기기를 공급하면서 5G 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릭슨은 28일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2022'의 한국어판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전 세계 5G 가입 건수는 10억 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1분기 5G 가입 건수는 전 분기 대비 7000만 건 증가해 약 6억 2000만 건에 도달했다.
에릭슨은 이같은 추세에 따라 2027년에는 5G 가입 건수가 44억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바일 전체 가입 건수의 48%를 차지할 전망이다. 즉, 5G가 2027년에는 가장 지배적인 모바일 액세스 기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미 지역은 2027년까지 10명 중 9명꼴로 5G 가입이 예상되는 등 향후 5년 내 5G 가입률을 선도할 전망이다. 이후 순위로는 서유럽 82%, 걸프 협력 회의 지역 80%, 동북아시아가 74%다. 보고서는 각 정부와 통신사의 투자도 가속화 돼 현재 25%인 전 세계 5G 인구 커버리지는 2027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7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210개 이상의 통신사에서 상용 5G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5G 스탠드얼론(SA) 네트워크의 구축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20개 이상의 통신사에서 5G SA 서비스를 출시했다. 보고서는 통신사가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가장 일반적인 5G 서비스로는 초고속 광대역 통신(eMBB), 고정형 무선인터넷(FWA), 게임 및 AR·VR 기반 서비스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기업용 5G 서비스가 가장 많이 활용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 운송, 스마트도시 및 항만이었다.
프레드릭 제이들링(Fredrik Jejdling)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기술 세대로 확인됐으며 에릭슨은 이를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 및 생태계파트너와 협력해 수백만 명의 사람, 기업, 산업 및 사회가 빨리 5G 연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