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전문구)는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지맵(G.MAP·Gwangju Media Art Platform)과 '광주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예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미디어아트와 전 세계 창의도시를 연결하는 미디어아트 교류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조성과 미디어아트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및 시민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구 한국문화기술연구소장(왼쪽에서 2번째)이 임종영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 3번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6/1547358_20220630085326_881_0001.jpg)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은 지난 3월 30일 개관기념전인 '디지털공명'을 시작으로 여러 장르의 예술 분야를 소개하는 실험적인 전시는 물론 일반 시민들이 편안하게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의 문턱을 낮추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개관기념전에서 김안나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예술가와 인공지능(AI) 협업으로 만들어진 해양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발명품인 '오션 머신(Ocean Machine)'을 통해 현 인류가 맞이한 환경오염, 기후 위기 등 글로벌 이슈를 지적하는 동시에 미래의 생태계에 대한 위급한 경고 신호를 알렸다.
전문구 소장은 “이번 협약으로 G.MAP의 최신 시설과 공간을 활용해 지스트의 문화기술을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미디어 아트를 포함한 문화기술 발전에도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종영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은 “지스트 한국문화기술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술 공학 노하우에 의한 미디어아트 융복합 연구에 집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컨트롤 타워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트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과학기술·문화예술·인문사회 등 다양한 학문 분야 간 교류와 융합에 기반을 둔 문화산업 융합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3년 4월 설립됐다. 지스트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 연구 주관기관으로 지정돼 한국문화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AI, 영상인식, 이미지 처리 등 보유한 첨단기술을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현장 수요에 맞게 응용해 개발하고 있다. 문화기술 분야 국내·외 산·학·연 공동 연구 및 기술제휴, 문화기술 연구 및 기술개발·보급 및 정부 수탁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