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는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외화 선불카드인 '와이어바알리 글로벌 카드'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와이어바알리 글로벌 카드는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원하는 외화로 환전한 뒤 해당 통화로 온라인 및 해외 현지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이다. 카드에 연결된 '월렛 서비스'에 호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총 12개 국가의 통화로 충전·환전한 뒤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업계 최저 수준 환율에 별도 해외 결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 등록, 선불금 충전 그리고 환전까지 와이어바알리 앱상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하며, 와이어바알리 카드 한 장만 소지하면 비자의 모든 해외 가맹점에서 현지 통화로 결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수료 없이 해외 ATM 기기에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더불어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이베이 같은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쇼핑 시에도 현지 통화로 수수료 부담 없이 결제할 수 있다.
비자의 디지털 개인 비서 '비자 컨시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비자 컨시어지는 비자 프리미엄 카드를 소지한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으로 비자 선불카드가 비자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고객들은 비자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특별한 날을 위한 레스토랑과 호텔 추천예약부터 해외 소재 호텔이나 해외 항공사 일정 변경·취소까지 번거로운 용무를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비자와 와이어바알리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추후 파트너십을 확대해 다양한 국가에서 와이어바알리 글로벌 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코리아 사장은 “비자는 한국 시장 내 여러 핀테크 기업들과 협업하며 혁신적 금융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며 “비자와의 협업을 통해 와이어바알리의 독창적인 서비스가 전 세계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