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기본으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1일 집중호우로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현충탑을 참배한 뒤 경기도청 광교신청사에 첫 출근했다.
직원들의 꽃다발을 받은 김 지사는 “의욕이 넘친다. 겸손한 마음으로 첫 출근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도민 말씀 경청하면서 도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 수많은 공약 정책으로 진 많은 빚을 차근차근 갚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곧바로 청사 2층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피해가 많은 곳은 어디인가”, “자정부터 새벽까지 강수량이 어떻게 되나”, “대피한 주민은 어디로 가서 지내나” 등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직원들을 격려하며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5층 집무실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인수인계서에 서명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도지사 '제1호 결재'로 예고했던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 종합계획'을 결재했다.
1호 결재에는 인수위에서 발표한 5대 긴급대책인 △농어업인 면세유·물류비 지원△비료가격 안정 △수출보험료 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촉구 등이 담겼다.
김 지사는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폭우로 민생 안 좋은 상황”이라며 “어려운 도민 삶을 돌아보고 민생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 두기 위해 1호 결재를 민생경기 살리는 쪽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도민 500명을 초청해 '도민대담(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식(맞손신고식)은 전날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