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의 힘' 경기 작가들, 83번의 '대본 러브콜' 받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전경.
경기콘텐츠진흥원 전경.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은 경기도 시나리오·대본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 고양 5기' 프로그램을 통해 83건의 비즈니스 미팅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에는 SLL, BA엔터테인먼트, NEW등 31개의 국내 주요 콘텐츠 제작사와 투자사가 참여했다.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에 참여한 작가 10명은 올해 3월부터 개발한 드라마 및 영화 대본 총 10편을 선보이며 제작사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소개된 작품은 시대극, 로맨스, SF,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드라마 대본으로는 △김수연 작가의 '월야전(傳)' △박지은 작가의 '매니저 마마' △박현진 작가의 '암병동' △이형원 작가의 '하와'가 소개됐다. 영화 시나리오로는 △김동환 작가의 '바닷가 달동네에는 외계인이 살고 있다' △김주몽 작가의 '조용한 멜로디' △김태경 작가의 '맨홀' △박지호 작가의 '코카인 걸' △조창근 작가의 '악마의 하수인' △최보규 작가의 '연결을 확인하세요' 등이 포함됐다.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는 경기도 시나리오·대본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새로운 영상 콘텐츠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개인 집필 공간, 창작 지원금, 멘토링과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소재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대검찰청 방문 견학 △넷플릭스 콘텐츠 디렉터 김태원 이사의 OTT 플랫폼 투자 경향 강연 △스튜디오사월 양나리 대표의 인공지능(AI) 활용 시나리오 창작 강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이 진행됐다.

또 부천영화제 AI영화 국제경쟁부문 수상자인 배준원 감독이 AI 영상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며 영상산업의 흐름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콘진 담당자는 “이번 비즈니스 미팅에서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를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콘진은 다음달 11~12일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 파주 7기'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 작품은 경콘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