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챗·결합할인 등 외국인 맞춤 혜택 강화

한국에서 거주하는 중국인이 위챗 KT 미니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거주하는 중국인이 위챗 KT 미니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KT가 외국인의 국내 입국 증가 추이를 고려해 외국인 고객 대상 케어 서비스를 강화한다.

KT는 중국인 고객을 위해 위챗 내 KT 미니프로그램을 개설했다. KT 미니프로그램은 위챗에서 '한국(韓國) KT'를 검색해서 팔로우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은 신라면세점, 코레일 등이 활용하고 있으며, 통신사가 고객 서비스에 적용한 것은 KT가 처음이다.

KT 미니프로그램은 유무선 서비스에 대한 중국어 실시간 채팅 상담, 통신상품 사용량 조회, 인근 KT 매장 위치 안내, 신규 입국자를 위한 유심 사전 신청 등을 지원한다. KT는 국내에 체류 중국인의 취향을 고려한 혜택 프로그램 '월월향'도 제공한다.

KT는 또 지난해 프로모션으로 진행한 '친구 사이 무선 결합' 상품을 정규화 했다. 이 상품은 국적이 같은 외국인이 모이면 5명까지 결합 할인을 해준다. 요금제에 따라 인당 최대 1만 1000원을 24개월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적이 기재된 신분증만 있으면 가입 가능하며, 납부 계좌를 하나로 묶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국어 문자 안내와 KT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080-448-0100) 상담 언어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로 확대 개편됐다. 상담은 영어의 경우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다른 언어는 신청하는 고객에게 상담원이 다시 연락하는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점진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입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맞춤형 상담과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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