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클라우드 확산에 따라 클라우드 이용 기획부터 계약 해지까지 전 과정을 망라한 이용안내서가 발간됐다. 국정원 보안성 검토와 이용료 산정, 이용정보 반환·폐기 등 중요 사항을 모두 담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이용안내서'를 발간하고, 각 행정·공공기관에 배포했다. 행안부는 행정·공공기관뿐만 아니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통해 기업 의견까지 수렴·반영했다.
안내서는 클라우드의 개요와 이용기획, 도입, 이용, 이용 종료까지 단계별 주요 검토 사항과 유념할 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개요 부문에서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정의와 서비스 유형, 이용 필요성,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CSP)와 제공 서비스,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와 제공 서비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 등을 소개했다.
클라우드 이용 기획 단계에서는 사업대상 결정, 클라우드 이용여부 검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이용 우선 검토, 클라우드 도입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중기재정계획 수립 등 절차별 검토 항목과 고려해야 할 사항, 참고 사례를 담았다.
행안부는 클라우드 전환 때 기존 정보시스템의 소프트웨어(SW) 특성을 분석, SaaS 전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가능한 경우에는 상용(민간) SaaS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공공분야에 민간 SaaS 확산을 위한 정부 의지가 담겨있는 대목이다.
도입 단계에서는 사업계획 수립,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정보화사업 사전협의, 국정원 보안성검토, 이용료 산정, 예산 편성 및 확보 방안별 주요 내용과 해야 할 일 등을 소개했다.
보안성 검토 때 고려 사항과 절차, 제출 서류, 자체 보안대책 마련 등 내용을 통해 각 기관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보안성 검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 부문에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백업, 보안, 관제의 이용료 산정 방안을 수록했다. SaaS 이용료는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소개된 서비스별 이용료 기준을 담았다.
이용 단계에서는 계약방식 결정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일반 조달계약 제도와 디지털서비스 계약제도, 계약체결 방식을 나열했으며 서비스수준협약(SLA) 체결 시 유념해야 할 점을 기술했다.
안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종료 시 계약 해지 절차와 이용료 정산, 저장정보 반환 및 파기 등 절차도 안내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내서는 1300여개 행정·공공기관과 1만1000여개 초·중·고교(사립학교 제외)가 대상”이라며 “클라우드 이용 절차와 단계별 체크리스트, 세부 내용과 검토사항 등을 통해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기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시 이용기관과 사업자 역할(도입 단계)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