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융합 K-콘텐츠의 힘] 드라마, 영화, 게임, NFT.. 콘텐츠밸류체인 확장하는 '카카오웹툰'

[디지털 융합 K-콘텐츠의 힘] 드라마, 영화, 게임, NFT.. 콘텐츠밸류체인 확장하는 '카카오웹툰'

카카오웹툰은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노블 코믹스 시스템을 웹툰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개별 IP 외연을 확장하고 창작자 수익 확대를 지원했다.

이후 '스틸레인'이나 '강철비'처럼 웹툰과 영상물 세계관을 교차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나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옷소매 붉은 끝동' 등 노블코믹스된 작품을 영상화한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스토리를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웹툰은 2006년 웹툰웹소설 IP 영상화를 시작한 이후 2020년까지 60여 IP를 영상콘텐츠로 제작했다. 지난해에는 'Dr.브레인' '경이로운 소문' '술꾼도시여자들' 등 50여 작품이 영상화했다. 이외 '사내맞선' '어게인마이라이프' '징크스의 연인' '무빙' '술꾼도시여자들' '트레이스' 등이 카카오 웹툰 플랫폼을 시발점으로 영상화됐다.

카카오는 올해 더 많은 언어권에서 오리지널 IP 파급 효과를 선보이며, 외형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픽코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에 본격 진출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적극 확보한 웹툰·웹소설 IP와 글로벌 플랫폼 기반으로 북미와 동남아 지역에서 성과를 기대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 남성향 플랫폼 우시아월드 인수를 마무리했다.

카카오엔터는 자사 IP를 게임·애니메이션·오디오드라마 원작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활용하고 메타버스나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사업과 결합하는 등 IP 사업을 다각화한다.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를 통해 IP 라이프사이클을 확대하고 창작자와 상생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미 '달빛조각사'와 같은 좋은 기억이 있어 확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슈퍼 IP 캠페인'으로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IP 개발에 집중한다. 카카오픽코마의 픽코마, 타파스와 래디쉬 등 카카오엔터 글로벌 네트워크에 오리지널 IP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높은 몰입도를 요구하는 일본만화와 쉬는 시간에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쇼트폼 콘텐츠 웹툰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픽코마 이용자 기반은 탄탄해지고 있다”며 “올해 일본 디지털 만화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에 진출해 전 세계 1위 스토리 플랫폼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