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대상 온라인 디스플레이 진로 캠프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 주관, 머크 코리아·전자신문·이티에듀가 후원하는 제2회 KIDS 디스플레이 캠프가 이달 28일 온라인 줌(Zoom)으로 개최된다. 캠프는 초·중학생에게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포함하는 교육으로 취약 계층을 돕는 KIDS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무료다.
제2회 캠프는 대상을 기존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성황리에 종료된 제1회 캠프는 초등학생만 대상으로 했다.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각 오전과 오후로 나눠 수업한다. 오전·오후반 모두 박상희 KIDS 학회장(KAIST 교수) 인사말로 시작한다. 초등부는 김민회 한밭대 교수의 '디스플레이 알아보기' 강의가 이어진다. 김 교수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디스플레이가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왜 필요한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박선미 머크 코리아 책임연구원과 서지동 선임연구원은 '캐롯언니와 번개아찌의 TV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활용을 소개한다. TV와 노트북 모니터, 휴대폰 액정 등 속에 숨어 있는 디스플레이 역할을 이야기한다. TV 광고에서 나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리도 공유한다.
곽정훈 서울대 교수는 '반짝 반짝 빛나는 반도체 결정, 퀀텀닷' 주제로 퀀텀닷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야기한다. 쉽게 이해하도록 초등학생 눈 높이에 맞는 간단한 실험도 한다. 박재형 인하대 교수는 '내 눈에 펼쳐진 미래,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주제로 가상·증강현실 개념과 적용된 디스플레이 원리를 소개한다.
중등부는 박상희 회장 인사말에 이어 창대권 머크 코리아 책임연구원이 '디스플레이·반도체 핵심소재, 포토레지스트란 무엇일까요'라는 주제로 교육한다. 빛을 이용한 사진기술 활용 방법도 설명한다. 이수연 서울대 교수는 '동영상이 나오는 원리를 알아보자'를, 박영경 이화여대 교수는 '디스플레이를 본다는 것'을 주제로 수업한다.
이종희 한밭대 교수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모든 것을 말해 줄게'를, 홍용택 서울대 교수는 '진화하는 디스플레이의 무한변신' 주제로 초등학생보다 한차원 수준 높은 강의를 한다.
초·중등부 모두 수업 종료이후 우수 질문 학생을 선정, 시상한다. 캠프를 수료한 학생에게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명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제2회 KIDS 디스플레이 캠프 신청은 15일까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초·중등부 각 150명 학생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참가대상자는 20일 개별 안내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정보디스플레이 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