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클레무브, 중국 연구소 개소...글로벌 R&D·생산 거점 구축 속도

미래 자율주행 솔루션 현지화 전략
2030년 매출 4조 목표

HL클레무브 기업 광고가 지난 7월 1일 런칭됐다. 미래의 모빌리티로부터… 주제를 담은 영상은 TV, 유튜브 등에서 감상 할 수 있다.
HL클레무브 기업 광고가 지난 7월 1일 런칭됐다. 미래의 모빌리티로부터… 주제를 담은 영상은 TV, 유튜브 등에서 감상 할 수 있다.

한라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과 생산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HL클레무브는 인도 벵갈로 연구소(3월)와 멕시코 생산 법인(5월)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1일 중국 쑤저우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HL클레무브는 회사 창립 6개월 만에 한국, 인도, 중국, 멕시코 4개국에 거점을 확보했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4개 연구소와 4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 2조4000억원, 2030년 4조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HL클레무브의 전략은 현지 맞춤형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연구 개발 현지화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 풀 라인업 구성이 핵심이다.

중국 시장은 자국 도로 주행 데이터의 해외 반출 규제 등 진입 허들이 존재한다. 또 자율주행 레벨 스펙트럼이 넓고 시장의 요구 사항도 매우 다양하다. HL클레무브는 현지 연구소의 빅데이터 해석과 자체 개발 역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쑤저우 연구소를 설립했다. 쑤저우 연구소는 현지 고객 밀착형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판교 R&D 헤드쿼터는 라이다, 4D 이미징 레이다, 고해상도 카메라,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 선행 연구 개발을 담당한다. 자율주행 도입 단계인 인도에 위치한 벵갈로 연구소는 자율주행 레벨2, 2+ 관련 현지 R&D에 중점을 두고 있다.

HL클레무브 제품 생산 공장은 인천 송도, 중국 쑤저우, 인도 벵갈로 세 곳에 위치한다. 지난 5월 설립한 멕시코 생산 법인은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기아의 북미 현지화를 지원하고, 북미 지역의 고객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멕시코 살티요 생산 사이트는 내년 2분기 완공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