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 2022] 나노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 이끈다

나노기술은 기반기술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다. 소재, 환경,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일상을 위해 나노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나노코리아 2022에서는 이색적이면서도 환경과 사회를 생각한 나노기술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참관객이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의 퀀텀닷 조명을 활용한 고생장 고추냉이 재배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참관객이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의 퀀텀닷 조명을 활용한 고생장 고추냉이 재배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은 퀀텀닷 조명을 활용한 식물 재배 기술을 선보였다. 퀀텀닷은 스스로 빛을 내는 반도체 나노 소재다. 입자 크기별로 다른 길이의 빛 파장이 발생한다. 연구원은 식물이 요구하는 최적의 빛을 구현해 광합성 속도를 향상하는데 퀀텀닷 특성을 활용했다.

연구원은 퀀텀닷 조명시설로 고품질 고추냉이 재배에 성공했다. 수입산이 점유한 국내 고추냉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수처리용 생태모방 촉매·여과 복합 필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수처리용 생태모방 촉매·여과 복합 필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수처리용 생태모방 촉매·여과 복합 필터를 공개했다. 기존 가압여과필터는 하폐수에서 나오는 유기물질을 완전히 분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과학기술연구원은 가압필터에 생체모방형 광촉매 기술을 응용했다. 여기에 UVA 파장대 LED 광원을 감아 유기물 분해 성능을 높인 수처리용 복합 필터 모듈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연구원은 복합 필터가 산업용 수처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기업은 ESG 경영으로 공장에서 사용된 물을 정화해서 배출함으로써 인근 하천 수질을 개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연구원은 해당 기술의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두와이즈켐의 표면개질 셀룰로스 나노섬유
두와이즈켐의 표면개질 셀룰로스 나노섬유

두와이즈켐은 표면개질 셀룰로스 나노섬유 제품을 공개했다. 셀룰로스 나노섬유 표면을 무기물 또는 유기물로 성질을 바꿔 내열성을 강화한다. 24시간 이상 고온에 방치해도 색이이 변하지 않고 재활용해도 물성이 변하지 않는다. 제조공정에 알콜과 물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이다. 셀룰로스 나노섬유 제품은 자동차 경량화, 색이 있는 가전제품 등에 응용된다.

무림P&P는 셀룰로스 나노섬유를 전시했다. 목재 펄프 기반의 저탄소 소재로 강도가 우수하며 기체를 차단하는 특성을 가졌다. 식품 포장재, 화장품 등에 쓰인다.

이큐브머티리얼즈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를 전시했다. 원가를 절감한 나노실리콘으로 흑연 대비 5배의 용량을 지녔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