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中, 태양광 패널 80% 장악…공급망 다각화해야"

중국이 글로벌 태양광 패널 공급망에서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태양광 패널 산업 균형을 위해 중국 이외 국가에서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인용해 중국이 현재 태양광 패널 주요 제조 단계에서 80%를 웃도는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몇 년 내 태양광 패널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부문에서 무려 95%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생산된 모든 폴리실리콘에서 7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42%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됐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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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중국 내 생산거점이 집중된 것을 고려하면 화재나 자연재해 발생 시 글로벌 공급망이 끊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태양광 패널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중국과 서방 국가들의 외교적 마찰에 따라 수출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중국은 태양광 발전 비용 인하에 공헌했다”면서도 “공급망이 지리적으로 집중되는 것을 피하는 것은 각국 정부가 대처해야 하는 잠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오는 2050년까지 지구의 온난화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0'로 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을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국의 태양광 패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10년간 태양광 패널 생산의 무게중심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1년 이후 태양광 패널 사업에 총 500억달러(약 65조원) 가량을 투입해 30만명에 달하는 고용을 창출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