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7538미터의 눈 덮인 쿨라 캉리 봉우리를 중심으로 우주가 선사하는 은하수와 인류가 만들어낸 도로의 불빛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사진은 ‘올해의 천문 사진작가 대회’ 최종 후보 가운데 하나다.
‘올해의 천문 사진작가 대회(Astronomy Photographer of the Year competition)’는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가 미국 BBC 스카이 앳 나이트 매거진과 협력해 운영하는 아마추어 및 프로 천문 사진작가가 대회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67개국의 작가들이 대회에 참가해 3000개 이상 작품을 출품했다. 이 중 오로라, 스카이스케이프(은하수, 별자리 등 밤하늘과 도시 풍경), 달, 태양 등 9개, 올해의 천문학자, 패트릭 무어 경 신인상 등 특별상 2개 부문 총 36장의 사진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달의 선명한 분화구와 태양 주변의 수소 구름, 글래스턴베리에서 촬영된 보름달, 지구관측위성 이미지를 중첩한 지구의 몽타주, 장노출로 촬영한 은하수 등 다양하다.
종합 우수상을 포함한 수상작은 9월 15일 발표되고, 이어 17일부터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9월 29일 출간되는 대회 공식 도서에 실린다고 그리니치 천문대는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