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초정밀 측위 기술을 자율주행, 스마트항만 분야에 확대 적용한다.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이동 단말 위치정보를 센티미터(㎝)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기준국을 자체 구축하기 시작해 6월 말 기준 총 57개소 구축을 완료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기준국 75개소와도 연동해 총 132개소 기준국을 기반으로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준국이 많을수록 더 정확한 초정밀 측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부터 자율주행, 스마트항만 분야에 초정밀측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모빌리티솔루션 개발 기업인 에이스랩, 오토노모스에이투지와 정밀지도 제작기업 웨이즈원 등이 U+초정밀측위 서비스를 적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은 고객 안전과 직결돼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판단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U+초정밀측위 기술은 고객이 초정밀 위치 정보와 차량 내 센서 정보를 융합해 정교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와 협력해 스마트항만에도 기술을 적용한다. 부산항만공사와는 항만에서 운영하는 장비와 장치에 초정밀 측위 기술을 적용했으며,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와는 작업장 안전관리를 위해 연내 적용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택시, 버스, 인공지능(AI) 도로위험 정보분석 등 다양한 위치 기반 공공교통·운송 서비스에도 U+초정밀측위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코나아이와 개발 중인 초정밀 측위 기반의 택시 과금 시스템 '앱 미터기'는 GNSS의 오차 범위로 인해 발생하는 요금분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리소프트와 AI 기반의 도로위험정보 분석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365일 24시간 무중단 서비스 제공이라는 통신사 자체 기준국의 강점과 더불어 최다 기준국 기반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초정밀 위치 측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높은 가격으로 활성화가 어려웠던 초정밀 측위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