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SM C&C 등 K-콘텐츠 기업 52개사가 해외 바이어와 390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영상회의 상담 건수가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나며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무역협회와 국내 콘텐츠기업 새로운 해외시장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를 이틀간 개최했다. 상담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출길이 막힌 콘텐츠기업 해외 판로 개척과 바이어 발굴을 돕기 위한 영상회의 상담회다.
2020년 첫해 660만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인도·대만 등 6개국 81개사 바이어와 상담 214건을 진행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중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21개국 112개사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상담 건수도 대폭 확대됐다. CJ ENM·SM C&C·더핑크퐁컴퍼니 등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분야 콘텐츠기업 52개사가 참여했다.
해외 바이어와 방영권·전송권 판매, 리메이크, 공동제작, 라이선싱 등에 관한 총 274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 이틀간 총 390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액을 달성했다. 스튜디오 반달·빅펀 등 기업은 해외 바이어와 계약 체결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지경화 콘진원 해외사업지원단장은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높은 인기를 얻음에 따라 해외 바이어 높은 관심 속에 상담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지속 개최, 해외에서도 마켓을 재개하며 국내 콘텐츠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