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루브르 박물관 컨벤션에서 '2022 파리 한식(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프랑스 현지 코로나19 완화 기조에 발맞춰 우리 수출기업의 유럽시장 개척과 현지 K-푸드 소비 붐 조성을 위해 파리지역 최초로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 통합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기획했다.
파리 중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컨벤션에서 개최해 K-푸드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행사 사전 예매만 4000여장이 팔렸으며, 행사 당일 입장 대기줄이 박물관 대기줄보다 길게 늘어서며 70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B2B 행사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수출상담회와 마켓테스트로 진행됐다. 국내 29개 수출업체와 유럽 13개국 51개사 바이어가 참여해 27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40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떡볶이, 소스류, 한식 밀키트 등 7건의 현장계약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실질적인 수출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B2C 행사는 현지인에게 K-푸드 이해를 돕고자 전통·현대·미래를 콘셉트로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해 김치, 장류, 홍삼 등 전통식품부터 라면, 떡볶이, 스낵, 음료 등 최신 인기상품을 전시하고 현장 시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비건·유기농·저탄소 식생활 등 K-Food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상품들도 선보여 방문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B2C 특별행사로 유명셰프와 교수가 참여한 K-푸드 토크쇼와 K비건, 김치, 디저트 등 쿠킹 클래스 등도 진행했다. 프랑스 현지 한식 레스토랑·카페 등 외식업체와 K-푸드 브랜드·마트 등이 참여한 특별 홍보관에서는 비빔밥, 떡볶이, 치킨, 김밥, 빙수 등 다양한 한국식 먹거리와 K-푸드 를 소개하고 맛볼 수 있도록 꾸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기노선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대 유럽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며 올해 상반기 기준 K-푸드 수출이 전년 상반기 대비 29%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심장부에서 진행한 파리 K-푸드 페어를 통해 현지인들의 뜨거운 K-푸드 사랑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펼쳐 K-푸드 유럽 수출확대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