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송수신과 데이터처리 등 무선 기지국의 기본 기능은 갖추고 용량과 전파 도달 거리를 줄인 무선 장비다.
대형 기지국(매크로셀)보다 낮은 송신 전력과 좁은 커버리지를 가진다. 크기가 작아서 공간 효율성도 좋다. 실내 매장과 사무실, 실외 인구 밀집 지역 등에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다. 매크로셀에 비해 구축 비용은 낮다. 가격은 대당 2000만~3000만원인 매크로셀의 10~20% 수준이다.
스몰셀은 롱텀에벌루션(LTE) 때부터 사용된 용어다. 3세대(3G) 당시에는 주거용 팸토셀이라고 불렸다. 글로벌 단체인 스몰셀 포럼에서는 스몰셀의 크기와 용도에 따라 옥내용 팸토셀, 기업용 피코셀, 도심이나 시골 지역에서 사용하는 메트로셀과 마이크로셀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초기 스몰셀은 가정이나 지하와 같이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점차 무선 네트워크 용량 증가를 위한 데이터 부스터 목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5G 실내 품질 개선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스몰셀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몰셀은 특히 5G 밀리미터파(mmWave) 처리를 지원하는 데도 용이하다. 밀리미터파는 초고속·초저지연 등을 지원할 수 있으나 직진성을 띠고, 벽 등의 물체를 쉽게 통과하지 못하는 성질을 지닌다. 이에 데이터가 소비되는 실내에서는 LTE에 대비해 스몰셀을 더 촘촘하게 배치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중소기업 위주로 스몰셀을 만들고 있다. 콘텔라, 유캐스트, 이노와이어리스 등이다. 해당 기업들은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5G 실내 품질 개선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스몰셀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