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소 기술 특허 경쟁력' 세계 4위

韓, '수소 기술 특허 경쟁력' 세계 4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1~2020년 주요 국가·지역별 수소특허 출원 수

세계 각국이 수소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연료로 꼽는 가운데 한국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소 기술 특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일본 언론 조사가 나왔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글로벌 지식재산권 전문업체 아스타뮤제를 인용해 최근 10년간 주요국 수소 기술 특허 경쟁력 부문에서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1만1215건을 출원한 한국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다. 독일, 영국, 프랑스, 대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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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자동차, 주택, 공장 등에서 이용하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특허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1위에 올랐다. 예컨대 토요타자동차는 1990년대 수소연료전지차개발(FCV)에 돌입해 2014년 세계 최초로 판매했다.

지난 2001~2010년 5위에 그쳤던 중국은 한국과 미국, 독일을 제치고 단숨에 2위에 올랐다. 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5개년 계획에 '특허 출원 확대'를 명시하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11~2020년 수소기술 관련 특허 출원은 2만건을 웃돌았다. 이는 직전 10년간과 비교해 10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연소 시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없는 수소는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수십개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된 수소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수소 관련 시장은 약 2조5000억달러(약 3279조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제조 △저장 △수송·공급 △안전관리 △이용 등 5개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제조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데다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난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