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뽑은 최고의 사진...'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2021년 한 해 동안 나사의 곳곳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중 최고의 사진을 선정해 공개했다. 기록, 공간, 초상, 사람 등 4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의 최고의 사진을 꼽았다.

'제4회 올해의 나사 사진가' 수상작으로 공개된 사진들은 모두 나사에 소속된 사진작가들이 직접 촬영한 것이다.

사진=NASA/Norah Moran
사진=NASA/Norah Moran

'기록' 부문에서는 노라 모건이 촬영한 작품이 선정됐다. 존슨 우주센터에서 나사 직원 두 명이 작업 중인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달과 화성의 지형적 특징을 모방, 시뮬레이션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NASA/Dominic Hart
사진=NASA/Dominic Hart

'공간' 부문 수상작은 나사 에임스 연구센터의 모습을 담았다. 거대한 과학의 산물 앞에 선 인간이 작게 느껴진다. 건물처럼 보이는 대형 벽은 공기역학 풍동 터널(인공적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터널형 설비)이다. 도미닉 하트가 촬영했다.

사진=NASA/Josh Valcarel
사진=NASA/Josh Valcarel

'초상' 부문에서는 우주 비행사 토마스 마쉬번을 클로즈업한 사진이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스페이스X '크루-3' 임무 일환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생활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사진=NASA/Denny Henrty
사진=NASA/Denny Henrty

'사람' 부문의 수상자는 데니 헨티가 차지했다. 나사 기술자인 라이언 피셔가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우주선의 진동 테스트에 사용되는 링을 토크로 조이고 있다.

사진=NASA/Norah Moran
사진=NASA/Norah Moran

2위까지 오른 사진들도 흥미롭다.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나사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조니 킴이 비행을 위해 고고도 압력복을 입고 있다. 조니 킴은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유인 달 탐사 훈련을 받고 있는 우주비행사들 중 한 명이다.

조니 킴은 고등학교 졸업 직후 미국 해병대에 입대, 미국 엘리트 특수 부대인 네이비실(Navy SEAL)로 발탁된 바 있다. 이후 하버드 의대에 입학해 레지던트 생활을 하던 중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고 결국 우주 비행사의 꿈마저 이뤘다.

사진=NASA/Norah Moran
사진=NASA/Norah Moran

2위에 오른 또 다른 사진은 존슨 우주센터의 '무향실'에서 우주복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향실은 벽, 천장, 바닥 등에 소리의 반사를 막는 소재를 사용한다. 외부의 진동과 소음을 완전히 차단해 '지구에서 가장 조용한 곳'으로 불린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심장 박동 소리, 인체 내부의 장기가 움직이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