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괌 현지에서 택시와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T 인프라를 해외 현지에 적용해 운영하는 첫 사례다.
카카오T 해외 예약은 현지에서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서비스 구현을 위해 괌 최대 택시 브랜드 미키택시와 협업한다.
괌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카카오T 앱 여행 탭의 해외여행 메뉴를 통해 괌 택시와 공항 픽업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카카오T 항공 국제선 서비스에서 괌 항공권 예매 시 추천 연계 서비스로도 접근할 수 있다.
서비스별로 괌 현지 택시 예약은 괌 현지시간 10분 전부터 최대 4주 전까지, 괌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는 탑승 시간 최소 6시간부터 최대 4주 전까지 접수할 수 있다.
괌에서 운영할 택시와 공항 픽업 예약 서비스에는 평균 15년 운전 경력을 보유한 기사들이 참여한다. 품질 정책 기반 교육을 진행하고 기사 평가 기능을 도입했다.
현지 서비스 환경을 고려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기사와 승객 간 '메시지 자동 번역 기능', 실시간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안심 메시지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 비행기 편명 정보로 기사가 앱에서 비행 상황 파악 후 차량을 준비할 수 있다.
24시간 한국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
서비스 운임은 제휴 업체 정책을 기반으로 시간과 거리에 따라 책정하는 사전 확정 요금제로 운영한다. 서비스 이용 전 예약 단계에서 전체 요금을 확인하고 예약이 확정되면 카카오T 앱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가 이뤄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관광객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CBO) 부사장은 “괌 서비스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더 넓은 해외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만의 고도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