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콘텐츠산업 진흥 행보를 본격화한다.
웹툰·웹소설업계를 시작으로 K-팝 등 음악산업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를 순차적으로 만나며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장르별 문체부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박 장관은 오는 29일 웹툰·웹소설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와이랩, 토리컴즈 등 플랫폼·제작사와 창작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 8월 초 K-팝 글로벌 열풍 주역 SM·YG·JYP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등 주요 기획사, 음원스트리밍업계를 대표해 한국음악콘텐츠협회와 음악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음악산업계 간담회와 웨이브·티빙·왓챠 등 OTT 사업자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콘텐츠업계는 주무 장관과 첫 간담회인 만큼 구체적인 진흥정책 마련과 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게임업계와 만난 박 장관이 '게임은 질병이 아닌 문화' '규제를 혁신하고 풀겠다'고 밝히는 등 업계가 직면한 문제 해결과 불필요한 규제 개혁 의지를 드러낸 만큼 스토리·음악·영상콘텐츠업계에도 맞춤형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툰업계는 콘텐츠 불법 복제·유통 근절, 지식재산(IP) 영상화 등 원소스 멀티유스(OSMU)를 통한 가치 극대화, 창작자 지원 확대를 희망한다. 음악업계는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 대상 포함, 음반 등 음악 IP 불법 유통 금지, K-팝 글로벌 경쟁력 확대 등이 당면과제다.
OTT업계는 음악저작권료를 둘러싼 권리신탁단체와 갈등 해결, 콘텐츠 자체등급분류제 도입, 중국 등 콘텐츠 불법복제 문제 해소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 OTT 투자·제작 콘텐츠 세액공제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 장관은 K-콘텐츠 영향력 글로벌 확산을 통한 K-컬처 초격차 산업화를 목표로 콘텐츠 기획·제작과 첨단기술 역량을 고루 갖춘 융·복합형 인재 양성, K-콘텐츠 글로벌 진출 지원 확대 등을 주요 정책방안으로 제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간담회는 장르별 콘텐츠업계 의견을 듣고 장관 정책 방향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업자가 제시한 건의사항은 적극 반영해 규제와 제도 개선은 물론이고 내년 문체부 지원사업 아이디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