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원회 징계로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잠행을 마치고 활동 재개에 들어갔다. 지자체 당원들부터 차곡 차곡 당내 지지세력을 결집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밤사이 4천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주셨다. 20인 이상 신청해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 오늘 뵐 분들은 문자가 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소통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중을 풀어냈었다.
이 대표는 활동 재개를 통해 각 지역별 본인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계속해서 만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대표의 정치적 약점으로 제기되어 오던 약한 세력기반을 정년 지지층들을 통해 보완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원내 의원들의 지지가 약한 부분을 지역 당원들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의도다.
이 대표는 징계 이후 지난 8일과 11일 SNS에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