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켐이 글로벌 컴퓨터설계(CAD)·컴퓨터제조(CAM) 기업 오토데스크와 결별하는 동시에 회사명을 'HD솔루션즈(Solutions)'로 변경한다. 또 사출성형 해석 자동화 솔루션(HD-Flow), 부품가공자동화 솔루션(HD-Fusion) 등 개발이 완료된 독자 제품을 공급, 제조 산업 토털 솔루션 시장을 확대한다.
양승일 한국델켐 대표는 “신사업 전략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오토데스크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사실상 종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약 30년간 파워밀 등 델켐 CAM 솔루션을 공급해온 한국델켐은 영국 델켐이 오토데스크에 2014년 인수되면서 오토데스크 제품군도 국내 공급해 왔다.
회사는 '파워밀' 대체 제품으로 영국 NCG CAM 솔루션을 국내 새롭게 공급한다. 양 대표는 “NCG CAM은 기존 파워밀이나 다른 CAM을 사용하는 고객 입장에서 기능 또는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대체가 가능할 뿐 아니라 빠른 연산속도와 높은 사용 편의성, 완벽한 호환성을 두루 갖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또 NCG CAM은 확고한 영구라이선스 판매 정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합리적 가격에 한 번만 구입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델켐은 33년간 사용해온 회사명을 NCG CAM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혁신 제조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HD솔루션즈'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양 대표는 “한국델켐은 공정관리솔루션(MES), 장비모니터링 솔루션(AIMS), 사출해석 자동화솔루션 등 제조 솔루션 자동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현장에 접목해왔다”면서 “제조 산업 전반의 토털 솔루션 조력자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신사업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NCG CAM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CAD솔루션, CAE 솔루션, 측정 솔루션 및 하드웨어 라인업을 완성,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함으로써 제조 산업 전반의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델켐은 기존 CAD, CAM, CAE 솔루션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자동화할 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현장에서 사용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둔다.
양 대표는 “오토데스크와 파트너십을 종료했지만 기존 기술지원 서비스계약을 맺은 고객은 서비스 종료일까지 이전과 다름없이 기술 지원서비스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
안수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