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자청, 전기차 부품 등 핵심산업 분야 8개 기업 투자유치

광주시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 국내 8개 기업과 투자금액 565억원, 고용창출 150여명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8개 협약체결 기업 대표,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박정환 시 일자리경제실장이 참석했다.

투자협약 기업은 △동국성신 △에코란트 △한국축산데이터 △성경글라스 △넷온 △참좋은넷 △나눔세상 △엠투테크 등 8개사다. 각각 전기전자 핵심부품, 친환경·지능형 조명, 축산분야 스마트케어, 데코글라스, 인공지능 보안 토탈플랫폼, 주차공간 제어 스마트 파킹시스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개발, 무선통신 모듈 개발 등 광주경자청의 주력산업 분야 기업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9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경제자유구역 투자기업 8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기업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9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경제자유구역 투자기업 8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기업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성신은 인천에 소재한 전기전자부품 제조기업으로 가전 분야의 도어가스켓, 히터류 등에서 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핵심부품 기업이다. 이번에 광주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자동차, 2차전지 분야 신규사업 진출과 함께 신성장 산업분야 해외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에코란트는 인천에 소재한 도로조명 센서 및 제어장치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지능형 조명 분야에서 아시아 선두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광주 에너지밸리에 연구소와 공장을 신설하면서 차세대 도로조명 시스템의 인공지능 기술 및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유럽 수출제품의 대량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소재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운영하는 축산테크 스타트업 기업이다. AI융복합지구 투자를 통해 광주전남지역 농가에 디지털 가축헬스케어 매니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과 함께 인공지능 의료산업을 위한 빅데이터 연구소 및 인공지능 축사 시범단지 설립을 추진한다.

성경글라스는 전북 정읍에 소재한 글라스 전문 제조기업으로 가전제품 전면부에 장착되는 데코글라스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의 1차 협력기업으로 가전제품의 트렌드 변화와 수요 증가에 대비한 투자를 통해 광주의 우수인력 채용과 함께 유통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넷온, 참좋은넷, 나눔세상, 엠투테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및 소프트웨어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광주경제자유구역의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경자청은 지난 3월 8개 신산업분야 기업과 53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8개 기업 56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통해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인공지능을 포함한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스마트에너지 등 핵심전략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업이 광주를 찾고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경제자유구역은 인공지능과 자동차, 에너지 등 광주의 미래를 선도할 핵심분야의 기업이 모여드는 곳으로,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협약 기업들에게도 광주가 성공의 무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시도 기업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과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