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영화·영상 분야 국내 창작자 대상 최신 영상제작 기술을 공유한 '넷플릭스 버추얼 프로덕션 오픈하우스'가 성료했다.
넷플릭스는 세계 190개 국가에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각국 창작자와 교류하고 있다. 11~14일 경기도 파주에서 진행한 행사는 한국 콘텐츠 완성도를 보다 효율적 방식으로 높이는 버추얼 프로덕션(VP)·특수시각효과(VFX)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웨스트월드, 브이에이코퍼레이션, 에픽게임즈 등 VFX·VP 분야 넷플릭스 국내 파트너사와 개최한 행사에는 300여명 국내 콘텐츠 제작자가 참여했다. 기리쉬 발락리쉬난 VP 디렉터, 크리스티나 리 스톰 디지털 프로덕션 디렉터, 페르난도 라벨로 VP 전문가 등 국내외 넷플릭스 VP 관련 임직원도 참석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영상을 통해 “한국 창작자가 VP를 활용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후 가상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VP 상세 기술이 소개됐다.
촬영과 동시에 CG 요소를 가합성된 상태로 확인하는 사이멀캠, 로케이션·세트를 가상환경에서 시각화하는 버추얼 스카우팅, 가상공간에서 리얼타임으로 카메라를 운용하는 버추얼 카메라 등이 실사례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참석자가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실제와 같은 가상환경을 구현하는 지름 15.8미터, 높이 6미터 타원형 구조 대형 LED 월이 설치됐다. LED 월은 카페, 거리, 루프탑 등 가상공간을 현장에서 구현하며 날씨나 교통, 장소 이동 등 제약을 뛰어넘어 시간과 공력 대비 효과적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VP 강점을 강조했다.
박성용 넷플릭스 한국 VFX·프로덕션 이노베이션 디렉터는 “VP와 VFX는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한국 스토리텔러 이야기를 효과적 방식으로 실제 스크린에 구현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며 “'오징어 게임' 에미상 후보 선정 뉴스처럼 한국 창작업계 혁신은 현재진행형이기에 국내 창작자와 기술 교류를 지속, 창의적 제작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