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가 20일 공개한 지난 11~17일 190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비영어 TV시리즈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전체 TV시리즈 부문 글로벌 순위도 3위로 도약했다.
'우영우'는 7월 첫주 대만·베트남·일본 등 12개국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주 페루와 이집트·일본·사우디아라비아 등 22개국 톱10에 포함됐다. 우리나라와 대만·베트남에서 2주 연속 1위를 지켰고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일주일 글로벌 총 시청시간은 4558만시간으로 2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고 전주 대비 2163만시간 늘어났다. 작품성과 화제성, 13일부터 유럽·남미 등 국가까지 세계에서 31개 언어로 공개된 데다 제공하는 에피소드 수가 2회차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영우' 외에도 tvN 드라마 '환혼',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의 신부', 지난해 공개된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가 5위와 8·9위를 차지하는 등 10위권 안에 K-콘텐츠 4개가 진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공개 4주 만에 차트 아웃했다.
'우영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첫 글로벌 1위 작품이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 글로벌 톱10 공식집계 결과를 공개한 뒤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등 K-콘텐츠 6편이 1위를 기록했지만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였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제작 초기단계부터 작품이 가진 '무해한 힐링파워'를 포착, 일찍부터 제작 투자를 결정했다”며 “노력이 결실을 맺어 방송사와 제작사·투자사 등 창작업계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영우'는 연일 스카이TV 채널 ENA 시청률 역사를 쓰고 있다. 1회 0.95% 시청률로 시작한 뒤 매회 시청률이 수직 상승해 2회 1.8%, 4회 5.19%, 6회는 첫회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9.6%를 찍었다. 이번주 7·8회 방송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스카이TV는 23일 ENA 채널에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8회 몰아보기를 특별편성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