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2 상품성 만족도(APEAL) 조사'에서 7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제이디파워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내 판매 차량을 대상으로 구매 후 3개월이 지난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내외장 스타일,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성, 안전성, 경제성 등을 중심으로 1000점 만점 기준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877점)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 싼타크루즈(844점)가 중형 픽업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는 카니발(857점)이 미니밴 차급, EV6(890점)가 소형 SUV 차급, K5(877점)가 중형 차급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878점)이 중대형 프리미엄 차급, GV70(890점)이 소형 프리미엄 SUV 차급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7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최우수 차종을 배출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BMW그룹과 스텔란티스, 닛산이 각각 3개 차종으로 뒤를 이었다.
팰리세이드가 1위를 차지한 중대형 SUV 차급에서는 기아 텔루라이드가 2위, 소형 SUV 차급에서는 EV6에 이어 아이오닉 5가 2위에 오르는 등 주요 차급에서 현대차와 기아 강세가 두드러졌다.
브랜드별 종합 결과에서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대비 7점 향상된 886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2위를 유지하며 최상위권 상품 경쟁력을 과시했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평균인 872점 대비 14점이나 앞섰다. 기아는 총점 849점으로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한 일반 브랜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846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7위를 기록했다. 일반 브랜드 평균 점수는 841점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7개 차종이 1위에 오른 것은 상품개발 초기부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품성과 품질 등 차량 전반에 걸쳐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