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출연연구기관, '바이오 디지털 전환'에 본격 협력한다

협의체 회의모습
협의체 회의모습

바이오 출연기관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2022년도 2차 바이오 출연기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21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협의체 회원기관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의체는 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기술 패권 시대에 초격차 국가 전략기술 개발 허브로서 출연연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곳이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발족했다. 생명연을 비롯해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뇌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 디지털화의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 사업 현황소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또 회의 핵심 안건으로 정부 바이오 디지털화와 플랫폼화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논의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

생명연과 ETRI는 바이오디지털 활용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관 간 협력을 위해 별도 전담 테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 화학연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관 간 협력사업으로 감염병, 희귀질환 등 출연연 역할에 맞는 공동 협력사업을 제안하고, 향후 세부 사업 기획을 통해 국가 R&D사업으로의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병희 과기정통부 생명기술과장은 인사말에서 “바이오 분야의 전략 기술화를 위해 기관 간 협력이 필수”라며 “앞으로, 협의체를 통한 발굴된 협력형 국가 전략 기술사업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기획부장은 “NST 융합연구사업 성패는 결국 좋은 융합 아이템 선정과 기관 간 협력 체계성”이라며 “협의체를 통해 많은 좋은 협력 아이템이 발굴돼 융합연구사업에 연계되고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