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가 페이즈4~6을 ‘멀티버스 사가(The Multiverse SAGA)’로 공식 명명하고, 향후 이어질 라인업을 공개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샌디에이코 코믹콘’(SDCC)에서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계획을 발표했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MCU 페이즈4는 디즈니+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8월 17일 공개)와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11월 11일 개봉)로 마무리되며, 페이즈4~6에 이르는 ‘멀티버스 사가’의 여정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로 마무리된다.
페이즈5의 문은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북미 기준 2023년 2월 17일 개봉)가 연다. 드라마 ‘로키’에서 ‘살아남은 자’로 등장했던 캉의 변종인 정복자 캉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을 중심으로 한 디즈니+ 신규 시리즈 ‘시크릿 인베이전’(2023년 봄)은 내년 상반기 중 나온다. ‘캡틴 마블’의 스크럴 종족처럼 외계인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가모라의 이야기와 로켓의 탄생 비밀 등 가디언즈 갤럭시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2023년 5월 5일)가 개봉한다.
여름에는 청각장애인 히어로 ‘에코’, 멀티버스의 변종 ‘로키2’, 뱀파이어 헌터의 이야기를 다룬 '블레이드'가 개봉한다. 배우 박서준이 출연하는 캡틴마블 두 번째 시리즈 ‘더 마블스’(2023년 7월 28일)도 이어 개봉한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예고편에서 얼굴을 드러낸 리리 윌리엄스는 솔로 무비 ‘아이언 하트’(2023년 가을)로 관객을 찾는다. 완다에게 다크홀드를 빼앗긴 마녀 애거사의 이야기는 ‘애거사 하크니스’(2023년 겨울)에서 그릴 예정이다.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시각장애인 변호사 맷 머독, 넷플릭스 데어데블은 ‘데어데블: 본 어게인’(2024년 봄)으로 이듬해 MCU에 정식 편입된다.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과 윈터 솔져의 이야기를 담은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2024년 5월 3일), 빌런 어벤져스 ‘썬더볼츠’(2024년 7월 26일)이 페이즈 5를 마무리한다.
2024년 11월 28일 ‘판타스틱 4’로 시작하는 페이즈6의 청사진도 공개됐다. 어벤져스5와 6의 이름은 각각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트’(2025년 5월 2일)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2025년 11월 7일)로 발표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