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더 큰 대형 디스플레이를 가진 프리미엄급 '애플워치 프로'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준비 중인 애플워치 프로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기존 제품보다 7% 커지고 디자인이 새롭게 바뀐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 시리즈7을 내놓으면서 디스플레이 주변 베젤(테두리)을 거의 없애고 전작보다 화면 크기를 20% 키웠는데, 이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를 출시한다는 것이다.
다만 새 디자인은 현재의 직사각형 모양이 진화한 형태로, 원형은 아니다. 또 일각에서 소문난 것처럼 옆면이 평평한 형태도 아니다.
소재는 좀 더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을 써 더 견고하게 만들어진다. 체온 감지 센서도 탑재된다. 배터리 수명이 강화돼 저전력 모드에서는 며칠을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작 애플워치7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18시간이다.
이는 하이킹이나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가민의 스마트 워치 '피닉스7'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 제품은 대형 화면과 긴 배터리 용량, 다부진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올가을 보급형 '애플워치SE'의 새 모델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이후 2년 만의 업그레이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