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글로벌 K컬처 팬들이 사랑한 화제작은 퀸덤2와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이었다.
26일 트위터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2022년 2분기 화제의 드라마·시리즈 톱10을 발표했다.
트위터의 '화제의 드라마·시리즈' 발표는 실시간 트렌드 노출도를 기준으로 분석한 분기별 콘텐츠 지표로, 2분기 결과는 올해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노출된 부분들을 기준으로 했다.
특히 키워드의 고유성과 트윗양, 그리고 실시간성과 동시성 등을 반영한 알고리즘과 함께 글로벌 대중의 선호도와 취향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공개된 순위를 살펴보면 Mnet '퀸덤2'를 선두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후속작 ‘우리들의 블루스’가 2~3위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하 종이의 집),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구오락실), SBS 드라마 ‘사내맞선’,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톱10을 장식했다.
'퀸덤2'의 2분기 정상 등극은 브레이브걸스(@BraveGirls), 비비지(@VIVIZ_official), 우주소녀(@WJSN_Cosmic), 이달의 소녀(@loonatheworld), 케플러(@official_kep1er), 효린(@officialhyolyn_) 등 인기 K팝 걸그룹의 컴백경연이라는 화제성에 트위터의 젠지(Generation Z,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 이용자들과 K팝 팬덤의 화력이 집중된 덕분으로 보인다.
또한 2분기 차트에서 주목할 부분은 ‘왜 오수재인가’, ‘지구오락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6월방영작들의 약진이다. ‘왜 오수재인가’는 첫 방송 당시부터 최근까지 ‘서현진 연기’를 비롯한 각 주연배우들의 호연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모습이며, '영석이 형' 나영석PD와 MZ세대 여성들의 조합 ‘지구오락실’의 거침없는 '역꼰대급' 폭소포인트가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소재뿐 아니라 장애와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부각한다는 점에서 첫 방송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트렌드화되고 있다. 방송일마다 ‘변호사 윤리강령’, ‘권모술수 권민우’, ‘우영우 고래’, ‘영우수연’, ‘승준명석’, '봄날의 햇살' 등 작품 관련 키워드가 꾸준히 회자된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등 톱스타들의 출연과 방탄소년단 지민의 첫 OST ‘With You’로 주목된 '우리들의 블루스'에 스페인 인기드라마의 한국 리메이크 '종이의 집', 하일권 작가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한 지창욱 주연 뮤직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등 최근 종영작 관련 대화도 돋보였다.
여기에 추앙 커플 구씨와 미정의 대사에 공감한 팬들의 트윗에 힘입은 ‘나의 해방일지’와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사내맞선’ 등 분기 초에 종영된 드라마들도 팬덤결집과 함께 여전한 화제성을 띠고 있다.
김연정 트위터 글로벌 K팝 & K콘텐츠 총괄 상무는 “지난 분기에 이어서 화제작이 쏟아지면서 트위터에서도 화제성 순위에 다양한 드라마, 예능 시리즈가 이름을 올렸다”며, “특히 트위터에서는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사내 맞선’과 같은 드라마들이 종영 후에도 계속해서 활발한 대화를 발생시키고 있는 동시에 최근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 시간대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