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민생특위 가동…가시적 성과 한 목소리

유류세 추가 인하를 포함한 민생법안을 처리할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민생특위)가 활동을 시작했다.

여야는 26일 국회에서 민생특위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및 여야 간사 선임을 의결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됐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이 발언하고 있다. 2022.7.26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이 발언하고 있다. 2022.7.26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민생특위는 최근 물가상승과 함께 닥친 민생위기 극복 입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유류세 인하폭 추가 확대 △직장인 식대 소득공제 확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민생경제와 직결된 29개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한 본격적인 회의는 29일 진행된다.

류 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국내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민생경제 부담이 더욱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처리가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소임을 부여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어 민생정치를 실천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민생현안에서 만큼은 여야 협치를 당부했다.

김정재 여당 간사는 “고통스러운 소리를 많이 들으실 것”이라면서 “충실한 특위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숨통을 틔게 할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성환 야당 간사는 “고물가·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여러 파도가 한꺼번에 밀어닥치고 있어 특히 서민경제가 매우 어렵다”며 “원 구성이 늦어져 민생안정을 위한 여러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가볍게 해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