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파워가 새로운 슈퍼정션 모스펫을 개발했다. 칩 크기를 줄이고 이전 모스펫보다 전력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제품이다. 넥스젠파워는 다음달 슈퍼정션 모스펫 2세대를 생산하고 올해 4분기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슈퍼정션 모스펫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2세대 슈퍼정션 모스펫은 650V급 80암페어 신제품이다.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제품 성능 평가를 진행한다. 성능 평가를 완료하면 4분기 양산한다. 강동원 넥스젠파워 대표는 “고객사와 2세대 제품 평가 진행할 예정”이라며 “4분기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간 450만개 수출이 목표다.
슈퍼정션 모스펫은 기존 1세대보다 칩 사이즈를 20% 줄였다. 크기를 줄이면서 기존 대비 50% 칩 개수가 늘어난다. 크기는 줄지만 전력 효율과 성능은 1세대보다 향상된다. 낮은 온저항 소자를 제공, 칩 면적을 줄이고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제품을 공급한다.
넥스젠파워가 2세대 제품을 개발한 것은 2020년 1세대 제품 양산 후 2년 만이다. 1세대는 가전용 전자 기기에 2000만개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고객사의 칩 소형화와 전력 성능 향상에 대응해 2세대 모스펫을 개발했다.
넥스젠파워는 전기차 관련 충전기와 장비 탑재를 위해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슈퍼정션 모스펫은 가전 기기에서 전기차 기기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넥스젠파워는 국내 파운드리 업체를 통해 제품 공급을 늘려나간다. DB하이텍은 슈퍼정션 모스펫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정 개발과 생산 확대를 꾀하고 있다.
넥스젠파워 관계자는 “넥스젠파워는 1세대 슈퍼정션 제품의 성공적 양산과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 그린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비중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