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2분기 매출 약 1090억원, 영업손실 약 33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적자전환했다. 기존 출시 게임 매출이 안정화한 가운데 인력 충원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출시된 '미르M' 관련 마케팅 비용은 2분기에 반영됐지만, 매출은 영업일 수 기준 8일 정도 밖에 반영되지 못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미르M 매출 본격 반영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블록체인 시스템을 미르M에 접목, 글로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위믹스 플랫폼도 온보딩 계약과 출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열혈강호, 크립토볼Z, 사신 등 새로운 게임을 상반기에 선보였으며, 연내 100개 게임 출시가 목표다.
위메이드의 S급 개발사 투자와 경쟁력 갖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는 결실을 봤다. 지난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약 1187억원 수익을 거뒀다.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알타바와 팬시도 각각의 토큰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되며 가시적인 투자 성과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위믹스 3.0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한 여러 게임 간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 2분기 매출액은 블록체인 신작 다크에덴M과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약 242억원, 영업이익 약 89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92% 큰 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맥스 계열사 라이트컨은 블록체인 기반 장르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커넥트 역시 블록체인 게임 어비스리움 등 다수 게임을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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