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해외 게임사 크리문스(Crimoons)와 수집형 모바일 게임 신작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웹젠은 크리문스가 개발 중인 캐릭터 수집·방치형 롤플레잉게임(RPG) '프로젝트(Project F·가칭)'의 한국서비스 권한을 비롯해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국내외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웹젠과 개발사는 방치형 RPG에 수집형 게임을 더한 게임 방식을 선호하는 글로벌 게이머를 우선 대상으로 '글로벌-원빌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한다. 이후 사업적 판단에 따라 국가별로 빌드를 구분해 서비스하는 방식도 고려 중이다.
프로젝트F는 타락한 신에 맞서 싸웠던 종족 간 분열과 그 과정에서의 갈등을 게임으로 구현한 방치형 RPG다. RPG의 핵심인 수집과 육성 특징을 크게 높여 제작된다. 소셜 콘텐츠를 확보,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차별화 요소로 잡았다.
출시일 등 구체적인 정보는 비공개다. 웹젠은 개발 완성도에 따라 출시 일정을 확정해 정식 게임명을 선정하고, 게임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크리문스는 중국 청두시에 소재지를 둔 개발사다. 모바일 게임 개발과 게임 관련 문화콘텐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웹젠과 첫 협업 사례를 만들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도 처음 진출한다.
웹젠은 크리문스와의 퍼블리싱 계약 외에도 국내외 개발사와 퍼블리싱·투자 계약을 완료, 비공개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사업과 개발 일정에 맞춰 각 프로젝트를 외부 공개할 계획이다.
웹젠은 올해 중점 사업목표 중 하나로 '소싱 및 외부 투자 강화'를 선정하고 우수 개발사와 벤처기업, 개발진을 발굴하는 투자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 시장에 대응할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다양한 게이머에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웹젠은 전담 부서인 '유니콘TF'를 통해 중소 개발사 협업과 투자를 추진한다. 개발사 요청에 맞춰 재무·경영, 채용과 사업까지 기업 확장과 개발 단계에 따른 지원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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