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5세대(5G) 이동통신망 진화 버전인 '5.5G' 상용화를 위한 업계 전반의 협력을 강조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2025년을 5.5G 대규모 상용화 시점으로 예고함에 따라 전방위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 표준을 통일하고 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27일 화웨이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5.5G의 대규모 상용화와 협업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왈리드 마틀로우티 ITU 미래 네트워크·주파수 관리 부문 총괄은 “5G 뒤를 이을 차세대 5.5G가 경제·사회의 디지털화와 친환경·지능형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주파수 표준 마련이 중요한 만큼 관련 지침은 2023년 말 개최 예정인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 기 화웨이 5.5G 무선네트워크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도 “10배 빠른 연결성과 더 강력한 사물인터넷(IoT) 및 센싱 기능 등 향상된 기능을 통해 5G는 5.5G로 지속 발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옌칭 화웨이 공무 담당 선임정책 전문가는 5.5G 개발의 친환경성을 발표하며 “산업계 ICT 기술 사용 증가로 5.5G는 에너지 절약과 배출 가스 저감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5.5G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업계 전반의 합의와 기준이 필요할 것“이라며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표준을 조정 및 통일함으로써 더 많은 업계 관계자가 세계 디지털 경제 발전 기회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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