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택근무 활성화, 코로나 유증상자 휴가, 학원 원격교습 전환 권고 등을 골자로 하는 자율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회의를 갖고 사회 분야별 일상 방역 생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업장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의심증상 시 유·무급 휴가와 연차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을 보장해 줄 것을 사업장에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재택근무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사단체, 유관기관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재택근무 프로그램·장비 등 기반 구축 비용과 간접노무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원 대상으로 원격교육 학습 전환을 권고하고 업계와 협력해서 학원 방역 점검을 추진하는 한편 50인 이상이 관람하는 실외공연·스포츠경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책은 규제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안내·홍보,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자율방역을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국민 참여를 요청했지만 유인책 없는 '권고'에 그쳐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대본은 이날 '개인방역 6대 수칙'을 발표하고 △예방접종 완료 △올바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사적 모임 자제 △증상 발생 시 재택 등을 권고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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