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복권, 메가밀리언 1등이 화요일에도 나오지 않자 당첨금이 1조 34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불어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NPR 등은 29일(현지시간) 밤 11시에 추첨하는 메가밀리언 복권 1등 당첨금이 10억 2500만달러(약 1조 3409억원)이며, 이는 역대 3번째로 높은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당첨금 8억 3000만 달러(약 1조 856억원)였던 직전 회차에도 이 행운을 거머쥐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레이징 케인스의 창업자 토드 크레이브스는 자신을 포함해 미국내 35개 주에 근무하는 5만명의 직원 모두에게 복권 1장씩을 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레이브스가 무려 10만 달러(약 1억 3076만원)를 들여 전 직원에게 복권을 돌렸지만, 이 회차에도 1등은 나오지 않았다.
메가밀리언은 한국의 로또와 방식이 조금 다르다. 6개의 번호를 맞춰야 하는 점은 동일하지만, 메가밀리언은 1에서 70까지 숫자 중 5개의 ‘화이트 볼 넘버’를 맞추고 다시 1~25까지 숫자 중 하나인 ‘골드 메가볼 넘버’를 맞춰야 한다.
결과적으로 메가밀리언 1등 당첨 확률은 3억 250만 분의 1로 매우 낮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814만 5060분의 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 다르게 자주 이월될 수밖에 없다. 또한 게임당 금액도 2달러(약 2612원)로 로또보다 두배이상 비싸서 천문학적인 당첨금액을 형성하는데 일조한다.
메가밀리언 1등은 수령 방식에 따라서도 금액 차이가 난다. 29년 간 해마다 지급받는 방식과 일시불로 받는 방법이 있으며, 일시불로 받으면 금액이 적어진다.
만약 29일 로또에서 1등이 한 명만 나오고, 일시불로 받기를 원한다면 당첨자는 6억 250만 달러(약 7862억원)를 받게 된다. 여기에서 또 세금을 제외하게 된다.
한편, 메가밀리언 역대 최고 당첨금은 2018년 10월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팔린 복권으로 15억 3700만 달러(약 2조 53억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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