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토레스' 계약대수 5만대...쌍용차, 주말 특근 돌입

신차 '토레스' 계약대수 5만대...쌍용차, 주말 특근 돌입

쌍용자동차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계약대수가 5만대를 돌파하며 출고가 늦어지자 여름 휴가 기간에도 주말 특근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여름 휴가 기간(7월 30일~8월 7일) 중 주말 특근(7월 30일, 8월 6~7일)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토레스 출고 확대를 위한 조치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1일부터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단기간 내 계약물량이 폭주하면서 부품공급의 한계에 부딪혔다. 옵션 사양 선택에 따라 계약 순서대로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출고 혼선도 발생했다.

쌍용차는 영업 일선에 안내문을 통해 양해를 구하고 계약 일자별 생산 가능한 일정을 수시로 공지할 계획이다. 또 8월부터는 부품 공급문제 해소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차는 차량 상품성도 추가로 개선한다. 토레스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있는 12.3인치 인포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의 지도 크기를 오는 10월 풀사이즈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쌍용차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게 하거나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 미러링 서비스 등도 개발 중이며 빠른 시일 내 적용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5만대에 이르는 토레스 계약 물량을 조금이라도 빨리 고객에게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여름 휴가 기간에 특근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