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2022 K-콘텐츠 엑스포 in 싱가포르'가 8670만달러 수출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K-콘텐츠 엑스포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진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행사다. 콘텐츠 중심 일반 기업 대상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대면행사로 재개됐다.
아이코닉스·오로라월드·케이크 등 콘텐츠 기업 27개사와 론치패드 참여 스타트업 6개사 등 33개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동남아 3개국과 중국 등 바이어 101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워크숍을 통한 콘텐츠 피칭, 현지 콘텐츠 동향 세미나, 현지 기업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 기업과 바이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잠재된 사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행사기간 사흘 동안 진행된 일대일 콘텐츠 수출 상담회에서 총 447건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액 8670만달러 성과를 달성했다. 케이크-케노비 벤처스, 스튜디오 반달-케이블넷 아시아, 뷰아이디어-SE 에듀케이션 등 업무협약(MOU) 3건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드라마 등 한류콘텐츠 전문 글로벌 배급사 영앤콘텐츠는 사극 드라마 '춘정지란' 등 두 작품을 4개국에 판매했다.
지경화 콘진원 해외사업지원단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콘텐츠 엑스포'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