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캐릭터 지식재산(IP) 가치를 높이고 중소 캐릭터 기업 지원을 위한 '크림스토어' 운영을 확대한다.
콘진원은 '캐릭터 IP 상품 유통 테스트베드 운영사업' 일환으로 올해 총 3억원을 투입, 크림스토어를 통한 중소 캐릭터 기업의 IP 유통·홍보와 브랜드 가치 상승을 지원한다. 대형마트에 입점되지 않은 중소기업 제품이 대상이며 올해 신규 스토어 한 곳과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크림스토어는 메가박스 수원영통점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토이저러스 잠실·김포공항·은평점 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크림스토어는 캐릭터 IP 상품을 지난달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참여한 우수 기업 신제품으로 대거 교체한다. 올해는 총 17개 중소 캐릭터 기업 IP를 활용한 인형과 문구류, 악세사리 등 상품을 크림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크림스토어가 처음 시작된 롯데월드에 전용 홍보관을 오픈했다. 콘진원 신인 작가 발굴 프로그램 '루키프로젝트'에 발탁된 23개 캐릭터 디자이너의 상품 등 국산 캐릭터 IP를 활용한 제품과 브랜드 홍보가 진행된다.
참여기업 반응도 긍정적이다. 쿠시, 아트라이선싱, 코핀커뮤니케이션즈 등 기업은 “캐릭터 IP 오프라인 유통망은 진입장벽이 높아 중소기업 참여가 어렵다”며 콘진원 크림스토어 참여로 소비자와 접점이 확대되고 기업과 캐릭터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매출도 확대됐다.
콘진원 관계자는 “내년에는 롯데월드 등과 협업 확대로 캐릭터 IP 홍보 효과를 높이고 기존 크림스토어 이외에도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추석 등 주요 시즌 맞이 이벤트를 백화점이나 마트 등과 연계해 추진하는 등 중소 캐릭터 기업 성장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크림스토어는 '꿈의 콘텐츠(Contents of Dream)' 약자로 중소 콘텐츠 기업 유통 창구 확대와 수요자와 접점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2020년 두 달간 롯데월드에서 팝업스토어 형태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토이저러스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