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가 '에스프레카페' 4세대 제품을 내년 출시한다. 고객 취향 다양화에 맞춰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해 코로나19로 확산된 홈카페 열풍을 이어간다.
에스프레카페는 얼음정수기에 캡슐 커피머신 기능을 합친 제품이다. 2014년 첫 출시 이후 누적 14만대 이상 팔리며 청호나이스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초창기 '휘카페'라는 이름으로 커피추출형태 변경과 스탠드형 모델 라인업을 확장한 2세대에 이어 캡슐과 디자인, 이름까지 '에스프레카페'로 변경한 2021년 3세대 제품까지 나왔다.
청호나이스는 지금까지 커피 전문성과 위생에 집중한 제품에서 나아가 고객 취향 다각화에 맞춰 4세대 제품을 준비한다.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등 4가지 추출 타입에 스팀, 라떼 등 고객 취향을 고려한 기능 추가를 검토 중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 같은 최고급프리미엄 캡슐 라인업부터 디카페인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캡슐 라인업도 확장한다.
기존 제품 대비 크기도 대폭 줄여 주방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소형 콤프레셔, 필터 등을 사용하고 구조를 최적화 하는 등 플랫폼을 새롭게 설계해 51㎝가량 제품 크기(뎁스)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전까지 커피머신 전문성을 강조했던 디자인도 감성적인 요소를 가미해 대폭 변경한다. 기존 블랙, 아이보리 외에 새로운 색상도 추가해 고객 선택지를 넓힌다. 우유, 스팀 사용으로 까다롭게 고려해야하는 위생 측면도 함께 개선하기 위해 고민중이다. 향후 추출 압력, 추출 물 양 등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하는 것도 과제다. 맛있는 커피를 편리하고 깨끗하게 본인 취향에 맞춰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11월 커피사업부를 신설하고 가수 임영웅을 얼음정수기에 이어 에스프레카페 모델로 내세우는 등 커피머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캡슐 등 커피 라인업 확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청호나이스는 2021년 이후 2년만에 4세대 제품을 출시하며 홈카페족 수요를 이끌 계획이다. 홈카페 수요뿐만 아니라 스탠드형 에스프레카페로 오피스 등 기업간거래(B2B) 영역도 공략한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