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권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 아이디어를 시험하는 'D-테스트베드'에 금융사와의 협업모델을 신설하고 비금융 데이터를 강화한다. 오는 24일까지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비금융 데이터를 보강하는 등 개선·보완사항을 반영한 22년도 D-테스트베드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과 아이디어의 효과성, 혁신성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서는 신용정보원·금융결제원 등 금융 유관기관 데이터와 총 10개 금융·비금융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한 2200여개 항목의 결합데이터를 새로 지원한다. 작년에는 5개 금융사 데이터를 활용했지만 올해는 우리은행, 신한카드, 우리카드,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KCB, KT, SKT, NICE평가정보의 10개사로 늘었다.
통신 등 비금융 데이터를 보강하고 기관별 데이터가 상호 결합된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통계성 데이터에 비해 정보 손실이 적은 가명·익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의 전반적인 금융·비금융 활동 정보를 분석할 수 있게 돼 핀테크 사업 아이디어 고도화를 위한 범용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개별 금융사가 제시한 테마 과제에 대해 함께 테스트를 수행하는 협업과정도 신설했다. 과제를 제시한 금융사와 유관기관은 테스트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도구, 멘토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우수사례에 대해 금융사와의 공통 후속연구, 사업제휴 등 매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테스트 과정 중 △통계분석 △개인신용평가 모델링 △보안 △법률·규제 △사업전략 △특허의 6개 분야에서 전문가 풀을 구성해 멘토링을 지원한다.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담긴 '타당성 평가 의견서'도 제공한다.
이번 D-테스트베드는 아이디어를 직접 시험하고 싶은 핀테크 기업, 개인(내국인), 팀(대학 연구소, 동호인 모임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유제안형, 사업연계형, 과제도전형의 3개 부문에서 총 40개 참여자를 선정한다. D-테스트베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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